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3만원에서 무료로 전환
스타링크 도입으로 동아시아 최초 상용화, 2027년까지 대부분 항공기로 확대

한눈에 보기
-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망을 기반으로 한 기내 와이파이를 모든 좌석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동아시아 대형항공사 중 처음으로 이 기술을 상용화한다.
- 기존 20.95달러(약 3만원)의 유료 요금이 사라지고, 이름과 좌석번호 입력 후 광고 시청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웹 검색, 이메일, 음악 스트리밍,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 다수의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동아시아 대형항공사(FSC) 중에서 스타링크를 활용한 기내 와이파이를 상용화하는 첫 사례다. 기내 와이파이 이용 요금은 기존 20.95달러(약 3만원)였으나, 이번 전환으로 모든 승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좌석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은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한 후에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서비스 범위는 웹 검색, 이메일, 음악 스트리밍, OTT, 메신저, 온라인 게임, 뉴스 확인,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으로 확대된다.
다만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통화, 영상통화, SNS 라이브 방송은 제한된다. 이는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승객의 이용 환경과 항공 보안을 고려한 조치다. 스타링크는 지상에서 약 550km 떨어진 저궤도를 도는 수천 대의 위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인다.
이로 인해 기존 기내 와이파이보다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현재 4대의 항공기(에어버스 A350-900 3대, 보잉 777-300ER 1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A350-900 9대와 A330-300 1대 등 총 10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적용할 예정이다.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항공기에서는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를 당분간 이용해야 한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는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그룹 소속 5개 항공사에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동일한 계획을 추진 중이며, 양사는 장거리 운항 기종부터 장비 설치를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더 많은 승객들에게 보다 빠른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을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에 발맞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기내 와이파이 무료 전환은 항공사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과거에는 제한된 속도와 높은 이용료로 인해 기내 와이파이가 선택적인 부가서비스였으나, 스타링크 도입 이후 무료 인터넷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는 항공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독자를 위한 맥락
대한항공이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전환한 것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서, 항공사 간 경쟁 구도를 재편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기존에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 부족으로 인해 기내 와이파이가 고가의 선택적 부가서비스였으나, 스타링크 기반의 신기술 도입으로 인해 이는 기본적인 편의 서비스로 전환됐다. 이는 승객이 비행 중에도 업무나 여가를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스타링크는 지상 약 550km 상공을 도는 수천 대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로 인해 기존 기내 와이파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기내에서의 인터넷 사용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의 연결 안정성은 기존 기술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이번 무료 전환은 단순한 요금 인하를 넘어서, 승객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 기존에는 와이파이 이용이 불편하거나 비용이 부담스러워 사용을 꺼렸던 승객들도 이제는 음악 스트리밍, 이메일,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SNS 라이브 방송은 제한되며, 이는 다른 승객의 이용 환경과 항공 보안을 고려한 조치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그룹 내 5개 항공사에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동일한 계획을 추진 중이며, 양사는 장거리 운항 기종부터 장비 설치를 시작하고 있다. 이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