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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Life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13명…서울 집중, 6개 시도는 전무

지역 인력 편중 심화, 정부는 세부전문의 현황도 파악 못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13명뿐…78.8% 서울에 몰렸다
출처: youcandonews.com

한눈에 보기

  •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2026년 9월 기준 113명에 불과하며, 이 중 78.8%인 89명이 서울에 집중된 채로, 강원·경북·경남·전남·세종 등 6개 시도는 전공의가 전혀 없었다.
  • 2021년 임용대상자 593명 중 81.0%에 해당하는 480명이 사직을 선택했고, 2024년에는 전체 임용대상자 236명 중 82.2%인 19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전국 수련병원의 신입 전공의 채용이 대거 실패했다.
  • 2025년도 1년차 전공의 모집 결과, 전국 61개 수련병원 중 85.0%인 52곳이 단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으며, 경북대·부산대·전북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마저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 반복됐다.

전국 수련병원에 재직 중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1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6년 9월 기준 전국 61개 수련병원의 실인원을 집계한 결과다. 1년차 전공의 35명, 2년차 33명, 3년차 35명, 4년차 10명으로 구성된 이 인력은 2021년 임용대상자 593명과 비교하면 81.0%에 달하는 480명이 사라진 셈이다.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78.8%가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전공의는 89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경기도는 2명, 충남·전북·충북 각각 1명, 울산·제주 각각 2명, 대구 3명, 광주·대전·부산 각각 4명에 그쳤다. 강원, 경북, 경남, 전남, 세종 등 6개 광역 시·도는 재직 중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지역 소아의료 인력 공백이 극심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2024년 의료공백 국면에서 극대화됐다. 당시 전체 임용대상자 236명 중 82.2%에 해당하는 19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현장을 떠났다. 연차별 사직 인원은 1년차 59명, 2년차 40명, 3년차 44명, 4년차 51명으로 전 연차에서 수련 공백이 발생했다.

2025년도 수련병원별 소아청소년과 1년차 모집 결과를 보면 전국 61개 수련병원 중 85.0%에 해당하는 52곳이 단 한 명의 전공의도 확보하지 못했다. 경북대(0/3), 부산대(0/4), 양산부산대(0/6), 전북대(0/4), 충북대(0/4), 강원대(0/2), 제주대(0/1) 등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마저 1년차 지원자가 전무했다. 1년차를 확보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10명), 서울대병원(8명), 삼성서울병원(2명)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 국한됐다.

정부의 소아 전문인력 관리 체계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소아 세부분과 전임의 지원 및 배출 현황을 요구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세부·분과 전문의는 대한의학회에서 인증제도를 운영 중인 민간자격으로 병원별 채용 현황 등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는 국가 필수보건의료 영역인 소아 세부전문의 인력 규모와 배출·고용 현황을 정부가 별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병훈 의원은 "전국에 남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113명에 불과하고, 수련병원의 85%가 신입 전공의를 단 한 명도 받지 못하는 사태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의 직무유기를 지적하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비용 국고 지원, 세부전문의 고용 유지를 위한 재정 직접 투입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지역 분포는 극심한 편중을 보이고 있다. 전국 113명 중 서울이 89명으로 78.8%를 차지한 반면, 지방은 인력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강원, 경북, 경남, 전남, 세종 등 6개 시도는 전공의가 완전히 소멸한 상태다. 정부는 세부전문의 인력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인력 확보 대책을 수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리 체계의 근본적 한계가 드러났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인력 부족은 단순한 인력 수 문제를 넘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맥락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인력이 113명에 그친다는 사실은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서, 국가적 보건의료 체계의 붕괴를 시사한다. 이 인력은 2021년에 593명이 임용됐던 시점과 비교하면 480명이나 사라진 것으로, 약 81%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단기간 내에 발생한 현상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체계적 인력 유출의 누적 결과다. 특히 2024년에는 전체 임용대상자 236명 중 19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현장을 떠났고, 이는 1년차부터 4년차까지 모든 연차에서 인력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수련 과정 자체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력 이탈이 지속된 결과, 2025년도 1년차 전공의 채용 현황은 극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 61개 수련병원 중 52곳이 신입 전공의를 한 명도 뽑지 못했고, 이는 전체의 85%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는 수도권 대형병원이 전국의 인력 수요를 대부분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지방의 소아의료 서비스가 사실상 정지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지역별 인력 분포는 극심한 편중을 보였다. 강원, 경북, 경남, 전남, 세종 등 6개 시도는 전공의가 전혀 없었으며, 이는 소아의료 서비스의 지역적 불균형이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서, 지방 아동의 건강권이 침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가 운영하는 세부·분과 전문의 인증제도를 민간 자격으로 보고, 병원별 채용 현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는 정부의 직무유기로 볼 수 있으며, 인력 확보를 위한 재정 지원이나 정책 개입이 불가능한 구조적 문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수련 과정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지방의 소아의료 서비스 공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는 지방의 소아의료 기관이 수련의를 뽑을 수 없어 인력 유입이 차단되고, 결과적으로 지방 아동의 진료 기회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다. 인력이 없으면 병원이 문을 닫고, 병원이 없으면 인력이 더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정부의 인력 관리 체계 부재는 단순한 행정 실패를 넘어서, 아동 건강 보장을 위한 국가 책임의 회피로 볼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성장기 아동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이며, 인력 부족은 단순한 의사 부족을 넘어서, 조기 진단 실패, 만성질환 관리 실패, 예방접종률 저하 등 아동 건강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2024년 사직률이 82.2%에 달한 것은 수련 과정의 과도한 부담이나 보상 부족, 지방 이동에 대한 부담 등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며, 이는 정부가 인력 유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소홀히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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