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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생활경제

원·달러 환율 1359.4원 마감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12.1원 급등

원/달러 환율 1,360원 터치…유가·美국채금리 상승에 12.1원↑
출처: 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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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5천7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으로 달러 매수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5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1,348.4원으로 출발해 장중 1,360.30원까지 상승하며 1,360원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1,360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5.026%까지 치솟으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5%를 재돌파한 것은 심리적 저항선을 넘은 신호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위험 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107달러 수준까지 올랐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1359.4원 마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었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의 급등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다. 달러인덱스는 99.663으로 전날보다 0.18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5천7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예전보다 줄어들며, 수출기업들이 달러 매도를 미루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으로 달러 매수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이에 따라 원화 약세 압력이 더욱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16일(현지 시간)에 열리며, 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1359.4원 마감

시장은 0.25%포인트 인상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9월 물가와 고용 지표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점도표와 내년 물가 전망이 동시에 상향 조정될 경우 시장이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 동결 시에는 단기 금리 하락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장기금리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원은 "동결 여부 자체보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제시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월초부터 꾸준히 나오며 역내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원화 약세를 방어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맥락

원화 약세는 단일 요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5.026%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을 의미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빼내고 미국 국채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며, 달러 수요를 높였다. 동시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106~107달러 수준까지 올랐고, WTI 선물은 101.39달러로 마감하며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된 흐름이었다. 원유 가격 상승은 달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였다.

달러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동과도 연결됐다. 이는 원화 약세를 완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요소가 오히려 약화된 상황을 의미한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은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긴 요인 중 하나였다. 환헤지란 외화 자산에 대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 조치로, 이전에는 원화 약세 시 달러를 매수해 손실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 환헤지가 중단되면서 달러 매수 수요가 다시 부각됐고, 이는 원화 약세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 흐름은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더욱 뚜렷해졌다. 시장은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강하게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는 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였다. 특히 9월 물가와 고용 지표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는 시장이 매파적 해석을 내릴 가능성을 높였다.

따라서 단순한 금리 결정 여부보다는 연준의 의사 표현 방식이 투자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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